어쩔 수 없다고 내게 말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 내게 말하지마 - 이진우 (원곡 어른아이)
오늘은 제목부터 길다..
그 만큼 왠지 슬프고 쓸쓸한 노래다..
이 노래를 알았던건
파스텔 뮤직 10주년 앨범에 있던걸 듣고 알았다
원래 원곡이 어른아이고 어른아이것도 들었는데..
어른아이는 뭔가 기계음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왠지 슬픈느낌이 안나서.. 즐겨듣지는 않았다..
어쩌면 이걸 더 먼저 들어서 이 노래에 익숙한건지도 모르겠다..
제목 그대로..
불편한 진실은 전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가끔 말하는것중에 독특한 문구가..
'어쩔 수 없어서 말하는건데', '너 한테만 말하는거야' 이외등등에도
별 수 없이 말하는것같이.. 자기는 말하고싶지 않지만 억지로 말하는것같이..
그런 요상 독특한 문구가 있다..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이 뜻이 가만 생각해보면..
자기가 할 수 없다는걸 나타내는거지만..
의미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떤것을 자기가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할 의도가 없었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 라는 말을 사용해..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핑계 비슷한것 같이 생각된다..
그래..
헤어질때도 이유가 있겠지..
'그래 나도 어쩔 수 없었어..' 이런 핑계를 대는건 이미 알았던게 아닐까..
이건 널 위한 일이다 별 달리 어쩔 수가 없었어....
다른 수가 있었던건 생각지도 않았을까..
아무튼 이야기가 좀 샜는데..
가사를 보면..
헤어지는 상황이다..
안녕하고 잘 가라하고..
널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변명 같은건 늘어놓지 말고 진짜 이유를 말해라...
아니면 뻘소리를 할꺼라면 하지 말아라..
또 아니면 말하지말아라.. 헤어지지 말자..
이런 의미가 될 수도 있겠네..
이걸 저번에..
다른데 면접보러갔을때..
같은 서울인데 생판 처음보는 길을 보며 버스에서 들었다..
날씨는 비가 오다말다하면서.. 해가지기 2-3시간전에..
원래 내가 산책을 자주해서 처음 가보는 길은 몰라서 조금 두렵기도하지만..
대부분 새로운 길은 탐험이 되고 모험이 되서 즐거운데...
왠지 처음보는 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막막했다..
어디에 소속되지 못하고..
뭔가 계속 찾아다니는 불안감에...
인생은 항상 그렇게 나한테 말하는것 같다..
어쩔 수 없다고.....
어쩔 수 없다고.......
어쩔 수 없다고......
현실은 다른 어떤것보다 훨씬 더 냉정하다..
가슴이 먹먹하네..
알았어.
날 스친 허탈한 기운에 묻혀서
가만히 말하며 "안녕" 날 버릴 때
어쩔 수 없다고… 어쩔 수 없다고
내가(네가) 말했지, "끝이야?"
네가(내가) 말했지, "그래!"
느린 슬픔에 한 숨만, 닫아버린 내 눈은
어쩔 수 없다고 내게 말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내게
어쩔 수 없다면 내게 말하지마, 어쩔 수 없다면 내게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다면 내게 말하지마, 어쩔 수 없다면 내게
그럴 수 없다면 내게 설명해봐, 그럴
수 없다면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