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지만 처분해야 할 것...
아..
세상을 살다보면 아깝지만 처분해야 할 것이 있다..
살다가보면..
뭐가 그렇게 좋은지
끼고 사는게 많다..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임에도... 끼고산다..
차마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그런것..
몇달전에 kbs에서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적은 물건으로 살기'가 있었다..
아이디어 부족으로 눈쌀을 찌푸렸지만..
말하고자하는것은 통했다..
죽어서 가져가는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너무 쓸데없는 물건들을 필요없이 사들이고 버리지못한다..
나에게도 조금은 그런것이 있다
어릴때 잘못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음식 쪽인데..
식당을 가도 잔반이 남길까봐 아까워서 배가 불러도 다 먹는다...
막상 배가고파서 많이 담았지만..
별로 못 먹고 버리는 음식이 너무 아까워서 다 먹는다..
그럴때는 '왜 이렇게 많이 담았을까 후회를 하면서'
다음에 또 그렇게 한다
욕심이라는게 뭔지......
그런 일이 어제,오늘 발생했는데..
내가 지지난주에 돼지불고기를 재워놓고
요즘 일이 늦게 끝나 먹고 오는 일이 많아서 저녁에 집에서 밥을 잘 안먹었다
주말은 오랜만에 통닭시켜먹는다고 안먹고..
근데 그게 조금 상한 냄새가 나는것이였다!
어제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한번 더 불에 볶아서 비벼서 밥이랑 먹었다
그런데..
어제 잘때 선풍기를 켜놓고 자서 그런가 음식때문인가는 몰라도..
내내 배가 아픈것이였다..
그래도 화장실 한번 갔다오니까 괜찮아졌는데..
문제는 오늘 또..
밤에 한번 더 냄새 맡아보니 냄새가 조금 더 심해졌다..
그래도 버리기 너무 아까워서..
'오늘 배 아픈건 선풍기때문이였을꺼야' 라고 생각하면서..
또 먹었다..
먹은지 2시간만에 배 아퍼....
진짜 내가 음식물쓰레기는 채소 손질하고 그런 껍질..밖에 없는데..
이런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남기다니..
그나저나 고기 그냥 버려야겠다...
아깝지만 정말 어쩔 수 가 없어...
앞으로 살때..
조금 고기 사는데가 멀어서 사러가기가 귀찮아서 조금 많이사서 재워둔거였는데..
어차피 따져보면 내 소비의 문제였으니..
반성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