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 이야기

김윤아(자우림) - 야상곡

아놔스타샤 2014. 10. 2. 23:39

 

 

 

 

 

 

오늘 비가 촉촉하게 왔다..

 

 

 

 

 

이게 가을비인가보다..

 

 

오늘은 제법 밤 날씨가 쌀쌀하다..

 

 

 

 

 

이제 정말 가을이다..

 

 

여름 같은 가을은 지나가고..

 

 

 

 

 

 

마음이 날씨같이 추워지는 계절이 온다...

 

 

 

 

 

 

 

이따끔씩 계절이 바뀌면..

 

 

 

 

바뀐 달에 그 계절은 찾지 못할때가 있다..

 

 

 

딱 지난주가 그랬는데..

 

 

 

아침도 조금은 덥고..

 

 

 

낮에도 덥고..

 

 

 

 

 

 

 

 

 

그러다..

 

 

이렇게 그 계절인것을 알고 덥거나 추우면..

 

 

 

벌써...

 

 

 

이런 말이 자동적으로 나온다..

 

 

 

 

 

 

분명 9,10,11월은 가을이라는 계절이라서

 

 

 

'가을이다..' 라는것을 머리속으로는 인지하지만..

 

 

가슴이 '가을이다..'  인지하는것은 참 늦는것같다...

 

 

 

 

 

 

 

 

 

이렇게 선선해지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사람들 마음이 센치해지고 우울해진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면 참 우울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가을을 남자의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 식욕의 계절 여러 수식어가 참 많다

 

그 또한..

 

 

 

덥다에서 춥다로 변화되서 그렇겠지..

 

 

 

 

 

 

 

 

이번에는 그런 차가워짐을 좀 더 차가워지게 만들 노래다..

 

 

 

 

 

김윤아의 야상곡이다..

 

 

뭐 워낙 유명한 노래니..

 

 

다들 알것이다..

 

 

 

 

2004년에 김윤아 2집으로 발매한 노래중에 한곡이다..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낙엽이 떨어지는 길을 지나는 쓸쓸한 오후가 생각난다..

 

 

 

 

 

노래도 기다림과 그리움에 관한 노래다...

 

 

 

 

참 이유없이 한숨이 나고..

 

 

 

마음이 먹먹해지는..

 

 

 

노래라는것은 참 신기하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이리 조정 할 수 있는지..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학교다닐대 님을 그리워하는 시에서 배운 '망부석'이라는 단어가 떠 오른다..

 

 

 

 

 

 

 

 

 

 

살면서..

 

 

정말 너무 이해가 안되는게 많다..

 

 

 

상처를 받기도 싫고..

 

주기도 싫은데..

 

 

 

 

그 모든게 내 마음같지 않으니..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 같아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