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여의도~동작대교...
오늘 간단하게 산책 다녀왔다..
주말저녁..
술로 보내지않고..
언제부터인가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나..
날씨가 많이 춥다,,
추울때는 사람들이 더욱 더 외롭게 느껴지는 그런게 있나..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또 다시 추운 계절이 찾아온다..
난 어렸을때부터 사람 많은 거리를 참 싫어했다
누군가와 같이 다니면 몰라도..
혼자다니면서 사람 많은 곳은..
너무 답답하고 뭔가 그렇다...
그래서 난 겨울이 참 좋다
추워서 거리에 사람이 없다..
왠지 사람들이 많으면 생각을 하고 걷는게 뭔가 집중이 안된다..
그래서 산책할때는 추운겨울이 좋다..
화장실을 많이 가는게 단점이지만...
여튼..
오늘도 어딜 갈지 생각하다..
집에서부터 걸어가면 선택사항이 몇개로 한정된다..
길이 그 길이고..
다 한번은 가봤던 길이라..
특히나 한강공원은
몇군데를 제외하고 거의 다 가봤고..
몇군데는 수십번을 갔기때문에..
오늘도 그럴 생각이였다..
가다보면 갔던 길 나오겠지..
이미 갔던 길을 가는것에 대한 이점이 있다..
익숙하고.. 여기가 어디고 몇분을 더 가면 어디가 나오는지 알고있으니까
더욱 더 생각에 빠지게된다..
그러면 감정적이게된다...
그렇지만 새로운 길은..
뭔가 새로운것을 경험하는것에 대해..
설레고.. 길을 잘못들어서게되면 낭패이니.. 조금은 긴장도 된다
뭐 설레는 마음이 더 커서 왠지 기분이 들뜨고 업된다..
난..
익숙해서 감상에 빠지는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새로운길이 더 좋다..
서울에 이런 길도 있다니..
하는.. 신비함과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것같다..
내가 여기 블로그에 사진이 올라오는 산책글은 처음방문이나 두번째방문이다..
익숙한 길은 전혀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다..
하긴 사람이 있는곳도 조금 그래서 카메라를 안돌리긴하지만..
요즘은 블로그때문에 익숙한 길이더라도 괜히 찍게된다...
아무튼 내 산책에 관념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여의도 생태길..
여기도 익숙해진 길이다..
밤이면 너무 깜깜해서 무서울 정도로...
사진에 찍힌곳보다 대방역부터 그 길...
오늘은 사진을 안찍을려고 했지만..
새로운 한강공원 길이다..
올림픽대로쪽 한강공원은 반포~동작, 가양 이후만 가봤지..
중간부분은 안가봤다..
새로운길..
한강철교와 그 앞에 한강대교..
한강대교도 매번 건너가만봤지..
한강공원 산책로쪽은 한번도 안아봤다..
새로운 길은 늘 신기하다..
한강대교로 빠지는길..
여기서 빠져서 이촌쪽으로 갈려고했지만..
올림픽대교 바로 밑에있는게 신기하다..
동굴 느낌이 난다..
동굴느낌 한강공원..
무엇보다도 사람이 없어서 좋다..
하긴 그도 그걸것이 이 쪽 들어오는 입구가..
동작대교 부근
흑석역 아파트로 들어서는 부근
한강대교가 다 이니..
입구가 많은 다른곳보다 사람이 없는건 당연한것일지도..
아니면 오늘이 추워서
오늘만 없는것일수도 있고..
자전거는 침입금지.. 바리케이트
오우 좋다 여기..
다른 한강공원은 혹은 청계천은
보행자만을 위한 길을 '여긴 자전거가 입장할 수 없습니다' 라고 해놓고
자전거가 지날수있게 바리케이트를 처놨는데..
그런 표지판 보이면 안들어오는 사람도 있지만..
자전거로 타고가서 쌩하고 지나가면 안보이는 경우가 있고
보더라도 그냥 들어오는 사람이 많았다..
여기는 아예 막아놨네..
보행자만을 위한 길..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어도 운치있다..
맞은편은 이촌 한강공원...
조명도 있고..
한강공원을 카페분위기 느낌나게 꾸며놨다
쉬는 도중에..
잠시 앉아서..
유람선 자체발광..
핸드폰 카메라 --;;;
그냥 은은하게 불빛이 테두리에만 도는거였는데
빛이 없는곳에서 찍어서..
전기세 팡팡쓰는 유람선이 되버렸다..
동작대교..
동작대교가 가까워질쯤 보행자만을 위한 길..
여기에 비밀코스가 숨어있다!
비밀코스라고 해봤자 밖에서 다 보이는 장소이지만..
그 비밀코스에서 찍은사진..
이 비밀코스는 좋은 사람이 생기면 알려주고 싶네..
내가 왔던 길..
저기 뒤에 한강대교..
비밀코스에서 찍은 사진..
앞에 깜깜한것도 한강이다..
핸드폰 카메라 --;
쉴 수 있는 돌 벤치..
뭔가 분위기 나서..
동작대교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저걸 누르면 세금이 팡팡..
동작대교..
여기도 몇번 왔는데
여기는 다른 한강다리보다 사람이 덜 다녀서
길이 왠지 황량한 느낌이 난다..
그렇다고 성수대교처럼 더럽지는 않지만..
4호선..
상행선이네..
상행선은 사람이 없다..
황량한 동작대교..
내가 걸어왔던 길..2
이제는 집으로 갈 시간이다..
동작대교 중간에 내려서..
남의 아파트이지만...
참 이곳도 많이 다녔다..
이촌동...
버스를 타러..
버스정류장에서 이만...
내 나이 20대후반..
게임도 술도 친구도 사람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스트레스 해소가..
산책이 되었다..
혼자 걷다보면
생각이 쌓여서 오히려 우울한 마음과 앞으로의 걱정에 마음이 무거워지지지만..
걷고 또 걷다보면..
그런 무거운 생각에 나오는 한숨과 걸으면서 쓰는 에너지들이
스트레스가 해소로 나오는건지..
집에 돌아오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짧게 걸었는데 12km가 나왔네..
한 10km도 못 미칠것같은데
여의도~동작은 가지않았는데 gps가 잘 안잡혔나보다..
난 저렇게 길을 꼬불꼬불하게 가지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