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 이야기

김연우 - 청소하던 날

아놔스타샤 2017. 7. 20. 00:13







요즘..



참 많이 흔들리는 시기인가보기는 하나보다..







나의 답답함을 풀어낼려고..




블로그에 글을 쓸려고 자주 오는데..



귀찮음때메 안썼지만..






오늘은 쓰자..














오랜만에 집안 대 청소를 했다..



침대 밑도 드러내고..



서랍장이나 책상 사이에도 쓱싹쓱싹 했다







일 할때는 퇴근하면 딱딱 청소할 날짜를 정해놓고




거의 매일하다시피했는데..






요즘은..


그냥 드문드문



생각나면..












청소란게 참 신기한게





그냥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먼지가 쌓이고



여러가지가 방에 떨어지는것을 모아다가 버리는 간단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청소를 하면 환경이 상쾌해지고



개운해진다..







난 그냥 단지 바닥에 있는 더러운것을 청소한것뿐인데..































음...



갑자기 뜬금없이 청소 이야기를 꺼낸건



다름이 아니라



오늘 쓸 노래가 그런것에 연관되어있는 노래다..






김연우의 3집에 수록된 '청소하던 날'이다




김연우 3집에서는 타이틀 곡인' 사랑한다는 흔한 말' 이 영화 '사랑을 놓치다' 에 수록되어



그게 제일 유명한데






김연우라는 가수를 처음 알게된것도 이 영화때문이였지..






영화를 보고



이 앨범을 알게됬다..
















음..





난..


청소할때 음악을 틀어두고 한다





왠지 그냥하면..



뭔가 신이 안나고 재미가 없어서..





그냥 내 모든건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라고 설명해두지  후훗..





뭐 요리할때나 집안일을 할때나




그런 일을 할때는 항상 음악을 틀어놓고 하지..















아무튼 그때쯤..




처음 서울에 와서 내가 직접 집을 마련했는데..




뭐 대단한건 아니고 월세...였다





그때부터 내가 뮤직이즈마이라이프가 된것 같기도 하네..






그때도 청소할때는 음악을 틀어뒀는데..




이 김연우 앨범3집이 포함되서 나왔다..






뭐 방도 크지 않아서




청소 해봤자




빠르면 2-3곡




그냥 청소하다 주방일로 까지 넘어가면 한 앨범을 완곡해서 듣고는 했었다..






청소할때는 참 여러 음악을 듣고는 했는데..





유독 이 앨범만 생각난다..





이 앨범을 좀 많이 들었기도 했는데..















 






그때..



생각나네..



좋아하는 사람한테 빼빼로데이때




초콜렛 냄새에 토할뻔까지하면서 만들면서




줬는데..




결과가 안좋았던것..










그냥 그런게 청소할때


다 생각났어..










괜히 먼지 쓸어담다가



노래때문에 먹먹해져서 갑자기 주저 앉아버리고..













진짜 옛날이다..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들어도



먹먹한건 마찬가지네..












크지도 않은 작은 내 방에서
가끔 청소할때 마다 널 떠올리곤해
어딜 그렇게 돌아다녔는지
조그만 두장의 종이
또 왜그리 많은지

그 오래된 기억을
너무 또렷하게 살아난
그날의 널 보는 휴식이 있어
모두다 버리는척 정리한
너의 흔적들이 남은건 아마 난 준비했나봐
그리워 할걸 알기에

다 잊은듯 살아도 늘 두려웠던 거야
문득 떠올라서 너무 보고싶어 못견디는 그날들이
미칠듯 찾고 있어 니 사진한장 있을지
마치 널 만나는 순간 처럼 떨려오는
손끝이 찾아낼 너의 얼굴

너도 기억할거야 작은 내방안의 추억을
수줍게 두리번 거렸던 첫날
가난한 나의 그런 모습을 넌 그리 싫어하진 않았지
내방이 그대로인건 널 떠올리기가 쉽기에

다 잊은듯 살아도 늘 두려웠던 거야
문득 떠올라서 너무 보고싶어 못견디는 그날들이
미칠듯 찾고 있어 니 사진한장 있을지
마치 널 만나는 순간 처럼 떨려오는
손끝이 찾아낼 너의 얼굴

내일도 할것 같아 이 좁은 방의 청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