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생각

가끔 미친듯이 달리고싶다

아놔스타샤 2014. 5. 25. 02:20

 

가끔 한강이나 이런 평평한 도로나 자건거 도로 달리가 쉬운 도로를 걷다보면

 

문득 달리고싶어진다..

 

 

 

 

달리면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느낌이 싫지만..

 

 

 

뭔가 막혀있는게 뚫리는 느낌을 받는다..

 

 

 

내 몸이 살아있다는 느낌이랄까..

 

조금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이기 위한 몸의 변화..

 

 

 

 

 

 

 

달리는것에 대한 추억이 있다

 

 

중학교때 아버지가 아침만되면 날 끌고나가서 대학교 운동장을 돌게했다

 

 

내가 원체 비 활동적이고 운동도 싫어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아마 아버지는 그런걸 우려해서 뛰게했는거라고는 생각된다..

 

 

그렇지만 어릴적 나는 그런것마저도 싫었다

 

 

중학교 체육실기를 보면 항상 중간보다 떨어지는 나였기때문에..

 

 

 

그렇게 운동장을 여러번 돌다보면 한바퀴돌면 땀이차고 숨이 턱턱막힌다

 

그냥 걸어가고싶은데 아버지 눈치보면서 어쩔 수 없이 뛰었다

 

그렇게 운동장을 5-6바퀴돌면 힘이 떨어지고 아버지가 달릴때 호흡법을 가르쳐줘도 쉽게 되지않아서

 

금방 숨이 막힌다

 

씁씁,후후 아직도 기억난다

 

 

처음에는 얼마 못가서 숨이 금방 차지만..

 

계속 달리다보면 익숙해진다는 아버지의 말..

 

 

그건 여전히 익숙하지 않는것이다..

 

 

 

 

 

중,고등학교때 매일은 아니였지만..

 

 

가끔..

 

 

아마 아버지도 술,담배를 많이하셔서 본인도 건강상 뛰었을꺼라고는 생각이든다..

 

정작 아버지도 아침운동 하러 안나갈때가 더 많으셨지만..

 

 

 

 

 

 

아마 그런게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그런 일이 있으면 집 앞 공원을 무지하게뛴다

 

 

비록 예전처럼 오래 달리지는 못하지만..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때까지 뛰면

 

 

 

 

땀도 나고 하아하아 가쁘게 몰아쉬는 숨이 내 답답함을 쓸어가는건지...

 

가슴에 막혀있던게 없어지고 뻥 뚫린다..

 

 

 

 

 

 

 

 

 

지금 새벽2시 나가서 뛰고싶지만..

 

너무 늦어서..

 

 

내일 해가 지면 집 앞 공원에서 오랜만에 뜀박질 좀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