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책 다녀왔다..
도서관에 빌렸던 책 반납하고..
무작정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발길이 닿는곳에 가기로 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계획 없이..
도착한곳이 동작대교네..
많이 온곳이다..
사진을 찍는다는게 무의미하지만..
내가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나중에 보면 기록이 되고 추억이 되니..
쩍어본다
아직은 봄의 초입이지만..
날씨는 참 따뜻하다..
입고갔던 내복을 벗고 가야겠다 할 정도로..
참 평화로워보이는 사진이네..
반포지구 아파트는 재개발중..
뭘 짓는건가 재개발인건가?
동작대교..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는곳에 있어서..
많이 걸어다녔다..
오늘은 저기 남산까지 걸어가볼까..
이미 산책 글에 올린적도 있고..
뭔지 몰라도 뚜껑이 열렸다
게이트볼 치시는 장년분들..
나이들어도 참 활동적이게 운동하고 해야한다..
나도 나중에 나이들어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일단 지금은 모든게 걱정이다..
동작대교에서 이촌아파트 단지 갈때는 항상 반대편 계단 이용했는데
여기는 처음이다..
용산구 쓰레기 차가 모여있다
철망을 타고 올라왔으나..
시들어버렸네..
모진 겨울이였다..
중앙선이 지나다니는 철로..
이촌아파트 단지와 국립중앙박물관
저기 오른쪽에
용산가족공원
봄이라고 다들 나왔네..
고가차도 밑에..
그게 아니라 지나가는 중앙선 itx 열차를 찍은거구나..
저기 위에 동작대교로 올라가는 길..
마치 롤러코스터 철골물 같다..
아직은 앙상한 가지뿐인 감나무들..
저번에 여기왔을때 감 따가지말라고 표지판을 봤던것같은데..
감 사진도 몇장 찍고..
감나무와 잎은 남아있는 앙상한 나무가지이지만..
표지판은 있네..
다시 가을이 되면 감이 주렁주렁 열리겠지..
흔히 보지만 이름 모를 빨간열매
여기도 시들어버린 덩쿨들..
왠 철길이..
가다가 심심해서 그림자 놀이..
저기 위에 손가락...
이거 왜 초첨이 안맞혀지니..
눈꽃인데..
뿌옇다..
그래도 봄은 오는구나..
요것도 뿌옇네..
금호베스트빌 앞 버스 정류장..
탈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담아보고 싶었다
이름모를 까만 열매
비록 잡초지만..
봄은 온다..
초록기운이 가득가득
광고판 사이에서 찰칵
한강중학교 앞 삼거리..
누가 스포츠 토토 정보를 보고 버려놨네
벽에 흠집난..
아무것도 아닌데..
이때 괜히 뭔가 센치해져서 찍은것같다..
누가 저렇게 만들었을까..
벽은 그냥 저기 서 있던것밖에 없었을건데..
용산구청 길..
여기부터는 뭔가..
도시적이고 인위적이라...
찍지않는다
경리단길..
참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티비에서도 거의가 참 좋아보이게
강남,홍대에 이은 또 하나의 데이트코스중에 하나가 되버렸는데
이태원에는 원래부터 사람이 많았지만..
정말 사람 너무 많음..
요즘은 개나소나 경리단길..
그래서 난 싫다
그 뭐지
분명 거기 생활하는 사람있을건데..
거기 남의 동네 사람들이 구경하러 온다면 무슨 기분일까?
만약에 나의 동네를 사람들이 구경하러 골목길까지 들어온다면..
몇주전 썰전에서 봤던
삼시세끼나 영화 국제시장에서 꽃분이네 집이나 방송에서 봤던 집을
꽃분이네는 하도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대고 물건을 안사서 주변 상인들이랑 사이가 원수지간이 됬다고..
함부로 들어가고 자기 집처럼 어이없는 사람도 있다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한 사람을 봐서 더 그렇기도하고..
사람들이 가는건 뭐라고 하지않지만
그냥 난 싫다
그냥 내 의견을 표출하는것 뿐이니까
이태원과 남산 사이의 소월길에서..
난 이 길을 참으로 좋아한다..
산책 참 많이 다닌 내가..
아직 안가본곳도 많지만..
서울의 좋은길 5가지를 꼽으라면 그 중 하나..
어느 날 지도에서 찾다가..
이 길을 찾고 사람많은 이태원을 지나
오르막길 부자집 동네를 지나..
그 흔히 말하는 경리단길 끝부분터 시작되는
남산과 하얏트호텔의 중간부분..
뭔가 이국적이고 그런 프리한 분위기 보다는..
서울에 이런곳이 있다니..
그런 신선한 충격을 준 소월길..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어느새 해가 진다..
그래도 여기는 높아서 경리단길의 커플들이 도달하지 못했네..
노을이 지는게..
뭔가 가슴이 허 해지는 느낌이다..
수채화샷은 좀 별로군..
가끔
산책하다가
잃어버린 개를 찾는글을 종종보지만..
참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그대가 없는 빈자리..
갑자기 뭔 소리래;
잠시 쉬러온 의자 기둥에 누가 써놨네..
맞춤법도 틀리고 그냥 어린 여자애가 쓴것같은데..
맞춤법이 틀린것이 웃기다는것보다 이별의 마음이 어떤것인지 아는것이 더욱 더 커서
괜히 마음이 아파지는 글이다..
식수로 사용 불가능한 약수터..
물도 안나와..
사람도 없고..
괜히 마음이 먹먹해지는 소월길이다..
해가 뉘엿뉘엿..
이제는 집으로 가야할 시간..
오늘의 산책 코스..
이미 한번쯤은 가본길이였지만..
새로 이렇게 엮으니 또 괜찮네..
경리단길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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